서울의 한 호프집에서 50대 여성 B씨가 20대 남성 알바생 A씨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4일 새벽, 만취한 B씨가 호프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졌습니다. A씨는 B씨가 자신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당시 CCTV 영상에는 B씨가 계산대로 다가와 사장을 끌어안는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이후 B씨는 옆에 있던 A씨에게도 다가가 껴안으며 입맞춤을 시도했지만, A씨가 빠르게 몸을 피하며 상황을 모면했습니다. 다행히 B씨의 입술은 A씨에게 닿지 않았지만, 이 상황은 B씨의 일행이 그녀를 가게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서 가까스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장은 이전에도 B씨가 술에 취해 가게에 와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에도 B씨는 다른 남성 손님들에게 치근덕대고, 혼자 술을 마시다 넘어지면서 구급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장은 그때도 B씨가 구급대원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결국 B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담당 경찰 수사관은 B씨의 과거를 이미 알고 있었고, "B씨는 술에 취하면 위험해질 수 있어 나도 무섭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B씨는 조사 후에도 반성하는 기미 없이 다시 호프집을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A씨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면서 자신의 힘든 처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어머니의 치매, 딸의 학업 문제를 토로하며 50만 원을 줄 테니 처벌불원서를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나는 전과 10범이고, 스토킹 전과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B씨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전과가 많은 사람이기에 괜히 더 큰 위협을 당할까 봐 무서웠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사건 이후 A씨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역류성 식도염이 악화됐으며, 결국 이달 말에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사건은 성추행 피해자 A씨의 정신적 고통과 함께, 반복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가해자의 태도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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