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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정몽규, 4선 도전 여부에 신중한 태도…'역사가 평가할 것

by 디피리 2024. 9. 2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4선 도전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심사숙고하겠다"며 즉각적인 답변을 피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이 "최근의 행보가 4선을 위한 준비가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자, 정 회장은 "내 거취와 관련해선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자신이 연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궁극적으로는 역사가 평가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이제 축구협회를 떠날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자 정 회장은 짧게 "말씀을 새겨듣겠다"고 답변했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에 처음 올랐으며, 올해 세 번째 임기를 마친 상태다. 비록 4선 도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가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4선 도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체육단체장은 3연임 이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만 재도전이 가능하다. 특히 국제단체 임원으로 활동하는 경우, 이러한 심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정 회장의 4선 도전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과거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논란 당시, 2018년 축구협회에서 회장 임기를 3연임으로 제한하는 정관을 개정했지만,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은 그가 4선 도전에 대한 명확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