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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홍명보 감독 '마지막 봉사' 발언에 팬들 분노…'20억 연봉이 봉사냐

by 디피리 2024. 9. 26.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으며 "마지막 봉사"라고 언급한 발언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4일 홍명보 감독은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 이후 가장 힘든 시기를 겪었으며, 처음에는 감독직을 맡을 의사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임생 이사의 설득과 한국 축구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고, "마지막 봉사"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발언은 팬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연봉 20억을 받는 봉사가 어디 있냐", "자신이 희생하는 척한다", "봉사라고 했으니 연봉을 기부하라"는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팬들이 홍 감독이 '봉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불편함을 표출하며, 연봉을 받는 직책을 '봉사'로 미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내놨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연봉은 이전 외국인 감독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약 29억 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약 18~2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두고 있으며, 10월 10일 요르단 원정, 10월 15일 이라크와의 홈 경기를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