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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유니클로, 불매운동 위기 극복…5년 만에 매출 1조원 재도전

by 디피리 2024. 9. 28.

 

한때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유니클로가 5년 만에 매출 1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매운동으로 매장을 대거 폐쇄하고 실적이 급감했으나, 최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니클로의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9월 말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던던'에 유니클로 동대문점을 4년 만에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폐쇄됐던 매장을 다시 열며 공격적인 확장을 본격화한 신호탄이다.

 

2004년 롯데쇼핑과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합작으로 한국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한때 186개 매장을 운영하며 성공적인 성장을 이뤘으나, 2019년 불매운동과 팬데믹의 여파로 매장 수가 127개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반등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30.9% 증가해 921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은 1조원을 다시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클로는 이를 기회로 삼아 신규 매장을 지속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최근 롯데월드몰점과 동대문점을 개장한 데 이어 10월에는 일산덕이점, 롯데몰 광교점,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홈플러스 상봉점 등 4곳에서 추가 매장을 열 예정이다.

또한 유니클로는 롯데월드몰점에서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를 선보이며, 찢어진 의류를 수선하거나 자수를 넣어 새롭게 리폼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화된 모객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유니클로가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브랜드인 탑텐, 스파오와 경쟁해야 하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무신사 같은 패션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도 유니클로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