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닝 크루의 무질서한 행동이 논란이 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급증한 러닝 크루 활동이 인도를 가로막거나 차도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등의 문제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10월 1일부터 반포종합운동장에서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서초구는 "10명 이상의 그룹은 4인, 3인, 3인으로 나누어 달리기를 권장한다"며 "트랙 내에서 2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반포종합운동장은 400m 트랙과 5개의 레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러닝 크루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 송파구는 석촌호수 산책로에 "3인 이상 러닝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설치했고, 성북구 또한 "우측 보행 및 한 줄 달리기"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경기 화성시는 동탄호수공원 산책로에 러닝 크루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권고를 내렸습니다.
러닝 크루로 인해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크게 틀고 좁은 길에서 10명 이상이 달리며 비켜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진을 찍으려 뛰다 말다 하는 크루들 때문에 부딪힐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러닝 크루가 급증하면서 이들이 도심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인도와 차도를 점령하는 '시티런'이 유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소음과 질서 없는 행동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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