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버스를 훔쳐 통일대교를 건너려다 경찰에 붙잡힌 탈북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10월 1일 새벽 1시경 발생했다. 30대 남성 A씨가 파주 문산읍에 주차된 마을버스를 훔쳐 몰기 시작했는데, 당시 버스 안에는 차량 키가 그대로 있었다. A씨는 버스를 몰고 통일대교를 북쪽으로 향하며 군부대 초병의 제지를 무시하고 질주했으나, 결국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고 멈췄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사고 30분 후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10여 년 전 탈북해 서울 신림동에 거주해왔으나 남한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북한으로 돌아가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음주나 마약 복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형사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탈북민들이 겪는 사회 적응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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