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T'**가 출시와 동시에 디스플레이 내구성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두 번 접을 수 있는 독특한 설계로 주목받았지만, 힌지 부분에서 발생한 결함으로 인해 기술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SNS 통해 퍼진 '메이트 XT' 결함 영상
중국 SNS와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에는 메이트 XT의 디스플레이 결함을 보여주는 영상이 확산되었다. 이 영상에서는 스마트폰의 힌지 부분에 검은 줄이 선명하게 나타난 모습이 포착되었다. 해당 제품이 메이트 XT임이 확인되면서, 사용자들 사이에서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폴더블폰의 숙제, 힌지 내구성
폴더블폰은 반복적인 접기와 펼치기를 견딜 수 있는 힌지 내구성이 관건이다. 2019년 출시된 화웨이의 첫 폴더블폰 메이트X는 아웃폴딩 구조로 내구성 문제를 겪으며 비판을 받았다. 영하 5도 이하에서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주의사항이 포함되어, 폴더블폰의 내구성 문제를 부각시켰다.
이번 메이트 XT는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플 폴더블폰으로, 인폴딩과 아웃폴딩을 결합한 듀얼 힌지 구조를 채택해 기존 문제를 개선하려 했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었으나, 출시 이후 불거진 내구성 문제로 인해 기술적 한계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고가 제품에도 불거진 내구성 문제
메이트 XT의 가격은 고가로 책정되었다. 가장 저렴한 256GB 모델이 377만 원, 최고 사양인 1TB 모델은 453만 원에 달한다. 이는 중국 대졸자 평균 월급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결함이 발생하면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의 치열한 경쟁
메이트 XT의 내구성 문제가 제기되었지만, 트리플 폴더블폰은 앞으로 더 많은 경쟁자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두 번 접는 플렉스G와 플렉스S를 선보였으며, 샤오미 역시 트리플 폴더블폰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샤오미의 신제품은 내년 출시가 예상된다.
메이트 XT는 세계 최초로 트리플 폴더블 기술을 선보였으나, 이번 내구성 문제로 인해 시장에서의 평가가 주목된다. 앞으로의 시장 경쟁에서 기술력과 제품 완성도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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