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주의 치킨집을 운영하던 30대 형제가 지적장애를 가진 20대 종업원을 상대로 끔찍한 폭행과 학대를 일삼은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업무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종업원에게 뜨거운 떡볶이 국물을 붓고, 냄비로 지지는 등 비인간적인 학대를 자행했습니다. 법원은 이에 대해 강한 처벌을 내렸습니다.
형제의 잔혹한 폭행… 지적장애 직원에 가한 악행
이번 사건은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 발생했습니다. 형제 **A씨(29)**와 **B씨(31)**는 치킨집 종업원으로 일하던 지적장애를 가진 **D씨(24)**에게 잔인한 폭행을 가했습니다. A씨는 D씨가 출근을 늦게 하거나 주방 보조 일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패너와 망치를 사용해 D씨의 몸을 여러 차례 가격했습니다.
뜨거운 떡볶이 국물과 냄비로 가한 화상
더 충격적인 것은 2022년 10월, D씨가 일하다 도망갔다는 이유로 A씨 형제는 그를 화장실로 데려가 끓인 물을 그의 오른팔에 붓고, 뜨거운 냄비로 팔을 지지는 끔찍한 학대를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D씨는 2도 화상과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오른팔에는 광범위한 흉터가 남았습니다.
금전적 착취까지…폭행을 교사하고 차용증 강요
폭행만이 아니라, 형제는 D씨에게 금전적 착취도 가했습니다. A씨는 다른 종업원 C씨에게 D씨를 스패너로 때리면 돈을 주겠다고 지시하며 폭행을 교사했습니다. 또한, D씨에게 "근무지를 도망가면 1억 6천만 원을 지불한다"는 차용증에 서명하게 하고, 손가락에 흉기로 상처를 낸 후 피로 지장을 찍게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가해자들의 끝없는 착취… 신용카드와 현금 갈취
형제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D씨의 어머니 주거지에 무단으로 침입해 현금 70만 원을 훔치고, D씨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100만 원어치 물품을 결제하는 등 금전적 착취를 이어갔습니다. 형제는 D씨의 지적장애라는 점을 악용해 폭행과 학대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착취했습니다.
법원, 가해 형제에 중형 선고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A씨에게 징역 4년, B씨에게 징역 1년, 종업원 C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수단으로 삼아 고통을 가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잔혹한 범행"이라고 판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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