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니 쿠지 해변, ‘검은 공’ 수백 개 밀려와…해변 폐쇄

 

호주 시드니 남부의 인기 해변인 쿠지 해변에 정체불명의 검은 공 모양의 물체들이 무더기로 밀려들면서 당국이 해변을 긴급 폐쇄했습니다. 이 물질들은 기름 찌꺼기로 추정되며, 당국은 정화 작업과 함께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 해변에 밀려온 '검은 공', 대체 정체가 뭘까?

현지 시간으로 16일, 시드니 쿠지 해변에 골프공 크기의 검은 덩어리들이 해변을 뒤덮었습니다. 이 물질들은 쿠지 해변뿐만 아니라, 고든스 베이 해변과 웨딩 케이크 섬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랜드윅 시의회는 즉각적으로 해변을 폐쇄하고,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이 물질을 만지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 기름 찌꺼기? 타르볼일 가능성

현지 언론에서는 이 검은 물질을 '타르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타르볼은 폐유가 바다로 유출되면서 파도에 의해 뭉쳐져 20~30cm 크기의 덩어리로 형성되는 기름 찌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기름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 해변에서 목격되는 물질이죠.

 

🚢 기름 누출 사고? 보고된 것 없어

타르볼이 주로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이 있긴 하지만,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항만청은 해당 지역에서 선박 기름 누출 사고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현상은 그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당국은 환경보호청(EPA)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해변 정화 작업 중…몇일 내 개장 예상

현재 쿠지 해변은 폐쇄된 상태로, 당국은 정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시의회는 "며칠 내로 해변을 다시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원인 규명과 정화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는 해변 폐쇄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쿠지 해변은 시드니의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이번 사건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당국이 하루빨리 정화 작업을 완료하고 원인을 밝혀내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