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제주 비양도 북서쪽 해상에서 고등어잡이 어선 금성호(129t급)가 침몰해 27명 중 15명이 실종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생존자의 증언이 공개되며 당시의 참혹한 상황이 드러났습니다.
⛴️ "그물이 무거워서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다"
구조된 선원 A씨(63)는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바다가 크게 거칠지는 않았지만, 그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배가 순식간에 전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운반선(117금성호)에 어획물 1차 하역을 마친 후, 다른 운반선이 도착하기 전에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A씨는 “서서히 기울어지던 배가 어느 순간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갑자기 뒤집혔다”며, 모든 선원이 물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 특히 외국인 선원 2명은 침몰한 배 위로 올라가 다른 선원들을 구하려 애썼지만, 구조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 바다 위에서의 사투, 실종된 동료들
A씨는 당시의 절망적인 상황을 전하며,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물살과 조류에 떠밀려 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망망대해에서 구조되려면 배 쪽으로 가까이 와야 했지만, 파도에 휩쓸려 점점 멀어졌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 구조된 선원 중 일부는 심각한 저체온증과 오한 증상을 보이며 긴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 A씨는 “2명의 선원이 물을 많이 마셔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 침몰 신고와 긴급 구조 상황
해경은 8일 오전 4시 33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km 해상에서 금성호 침몰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사고 당시 배에는 27명(한국인 16명, 외국인 11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 현재까지 15명이 구조되어 제주 한림항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 나머지 13명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저체온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아직 실종된 12명(한국인 10명, 외국인 2명)은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 해경의 대응과 추가 수색 계획
해경은 금성호가 완전히 침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인근 해역에서 해양경찰과 어선들이 협력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 해경 관계자는 “바다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아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구조팀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 추가적인 실종자 구조를 위해 드론과 헬기를 동원해 해상과 공중에서의 수색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 사고 원인 조사와 예방 대책 필요
사고 원인으로는 어획물을 끌어올리던 그물의 무게를 배가 견디지 못해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어선 안전 점검 및 예방 대책 강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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