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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 "부부인 척 해도 티가 난다"…새롭게 등장한 '임장 크루'의 정체는?

by 디피리 2024. 11. 10.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부동산 투자를 위한 새로운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현장을 탐방하는 ‘임장 크루’가 인기를 끌며 ‘러닝크루’를 능가하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에 대해 부동산 업계와 일부 소유주들은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 ‘수도권 도장깨기’…함께 다니며 임장하는 트렌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장’을 함께할 사람을 모집하는 게시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옥수 임장’이나 ‘용산 임장’과 같은 특정 지역을 탐방하는 소규모 모임부터 1000명 이상의 대형 모임까지 그 형태가 다양합니다.

 

임장 크루에 참여 중인 한 30대 C씨는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부동산을 다니면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공인중개사들은 “이들은 매수 의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 ‘신혼부부’인 척하는 임장 크루…중개사들은 곤혹

일부 임장 크루들은 신혼부부인 척하거나 이사 준비를 하는 척하며 부동산을 방문합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들은 이들의 ‘연기’가 불편하다고 말합니다. 매수 의사가 없는 이들에게 물건을 보여주는 것은 시간과 자원 낭비라는 이유에서입니다.

 

한 중개사는 “20년 넘게 일하다 보니 임장족과 실제 매수자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다”며 “요즘은 물건이 없다며 돌려보내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소유주도 “급히 청소하고 방문했는데 임장족이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 ‘임장 크루’ 인기 이유는?…2030세대의 부동산 투자 열풍

임장 크루의 인기는 최근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증가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에 따르면,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율은 2020년 29.2%에서 올해 35.2%로 급증했습니다. 이들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함께 모여 공부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문화가 형성된 것입니다.

 

🔍 “우리는 잠재적 매수자”…임장 크루의 반박

임장 크루는 자신들이 잠재적인 고객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한 참여자는 “부동산 시장에 물건이 나오는 순간 누구든 볼 권리가 생긴다”며 “공부를 위해 부동산을 방문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도 “이들은 시장 조사와 학습을 위해 부동산을 탐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관심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엇갈리는 평가…임장 크루의 미래는?

임장 크루의 활동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공인중개사와 소유주들은 “시간 낭비”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임장 크루가 부동산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