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아이 낳나요?"…중국, 저출산 해결 위해 독촉 전화 돌린다

 

중국 정부가 심각한 저출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기혼 여성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출산을 독려하는 등 전례 없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젊은 세대의 반응은 미온적인 상황입니다.

📞 출산 독촉 전화, "둘째 낳으세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의 지방정부는 20~30대 기혼 여성들에게 전화를 걸어 출산 계획을 묻고, 둘째 아이 출산 시 현금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일부 공무원들은 여성들에게 출산 전 신체검진에 참석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은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도는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에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고령화와 저출산, 중국이 직면한 인구 위기

중국 경제학자 런쩌핑은 "중국은 고령화, 저출산, 낮은 결혼 비율이라는 세 가지 문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고령화의 속도와 규모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자녀 양육 비용을 낮추기 위해 보조금 지급과 세금 감면 혜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대학에서 연애와 결혼을 가르친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대학생들에게 연애와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사랑과 결혼 교육 과정’ 도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젊은 세대가 결혼과 사랑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학습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미혼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애 수업’을 개설했으며, 국영 언론은 정기적으로 ‘자녀를 갖는 것의 이점’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 효과 없는 캠페인, 왜?

중국 인구 통계 전문가 왕펑 교수는 "중국 정부의 출산 장려 캠페인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오늘날의 젊은 세대는 역사상 가장 잘 교육받은 세대이며, 단순히 출산을 독려하는 방식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높은 실업률과 경제 성장 둔화가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FT는 "공식적인 정책만으로는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 저출산 문제 해결, 다각적 접근이 필요

중국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인식 변화 없이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안정, 사회 복지 확대, 그리고 젊은 세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