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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미 캘리포니아 해안 심해어 ‘산갈치’ 발견!! 대지진 전조?…

by 디피리 2024. 8. 16.

ㅈㄴ

지난 10일, 캘리포니아 라 호야 코브 해안에서 카약을 타던 사람들이 우연히 발견한 산갈치 사체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산갈치는 심해에 서식하는 물고기로, 지진의 전조로 여겨지는 특별한 존재로 알려져 있어 이번 발견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발견된 산갈치는 길이가 약 3.7m로 비교적 작은 편이었으며, 신고를 받은 미 해양대기청(NOAA)과 스크립스 해양연구소가 이를 회수해 연구소로 이송했습니다. 현재 산갈치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산갈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한 오랜 속설 때문입니다. 일본 동일본 대지진이나 과거 캘리포니아 지진 직전에도 산갈치가 발견된 기록이 있어, 이번 발견 역시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도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이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속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의 벤 프레블 연구원은 "산갈치는 보통 수심 200~1000m의 깊은 바다에 살며, 죽어가거나 방향 감각을 잃을 때에만 해안가로 떠밀려 온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또한 "지난 120년 동안 이 지역에서 산갈치가 발견된 사례는 매우 드물며, 이번이 20번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레블 연구원은 산갈치의 출현이 지진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착각적 상관'(illusory correlation)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실제로는 연관성이 없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특정 사건과 연결되어 잘못된 믿음이 형성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그는 이러한 속설에 근거한 추측보다는,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산갈치 발견이 지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