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온라인 도박이 급격히 확산되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학생들조차도 수억 원대의 손실을 입는 사례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생인 A군과 B군은 온라인 도박에 빠져 몇 달에서 1년간 도박을 해왔습니다. 이들은 친구들이 공유한 도박 사이트 링크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으며, 도박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친구가 돈을 땄다는 자랑 때문이었습니다. A군은 "처음에는 만 원으로 시작해 소액을 따기도 했지만, 점점 더 큰 금액을 걸게 됐다"며 "도박을 하지 않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무시당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청소년들이 도박에 빠지면서, 이들의 도박 규모는 몇 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으며, 돈이 부족할 경우 친구나 가족에게 돈을 빌려 빚을 지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A군의 친구 중 한 명은 도박 중독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며, 가정이 파산 직전에 이르렀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과 관련된 검거 건수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 72건이던 검거 건수는 2023년에는 184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2024년에는 4개월 만에 벌써 176건이 적발되었습니다. 특히, 13세 미만 촉법소년의 도박 관련 검거 건수가 급증하면서 도박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도박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이를 적발하고 예방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더 강력한 규제와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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