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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의대 교수들, 삭발·단식으로 맞선다: 2025년 의대 정원 증원 철회 요구"

by 디피리 2024. 9. 9.

의대 수시모집이 시작된 9일 오후 충북대학교 의대 본관 앞에서 충북대 채희복, 강원대 김충효, 고대 박평재 교수 등 3명이 삭발식을 열고 2025년 의대 증원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출처:조선일보

2024년 9월 9일, 충북대학교 의대 본관 앞에서 세 명의 의대 교수가 삭발식을 단행하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충북대 채희복 교수, 강원대 김충효 교수, 고려대 박평재 교수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강하게 반대하며, 2025년 의대 정원 증원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삭발식을 마친 이들은 충북대 의대 첨단강의실로 이동해 오는 9월 13일 오전 10시까지 단식 투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교수들은 그동안 의료 현장에서 위기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지만,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채희복 교수는 "정부가 필수 의료 패키지와 의대 증원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의료계의 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의 책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충효 교수는 또한 "의대 정원 확대가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원 변경은 간호대나 한의대에서도 있었던 일로, 이번에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단식 투쟁이 끝날 때까지 정부가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으면 교수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교수들의 이러한 강경한 대응은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불만이 얼마나 깊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13일까지 이어질 이들의 단식 투쟁이 정부의 대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