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오페라 스타 안젤라 게오르기우가 한국에서 공연 도중 무대 난입 소동을 일으키며 관객들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사건은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 공연 중 발생했으며, 테너 김재형이 관객의 요청에 응해 즉흥적으로 앙코르를 선보인 것이 발단이 되었다.
문제는 앙코르 도중 게오르기우가 무대에 나타나 지휘자와 김재형을 향해 불만을 표시한 순간부터 시작됐다. 그녀는 손목을 가리키며 시간이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고, 앙코르가 끝나자 지휘자를 향해 "이건 독주회가 아니라 오페라다. 나를 존중하라"며 공연을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공연은 잠시 혼란에 빠졌고, 커튼콜 중에는 일부 관객들로부터 야유까지 나왔다. 이에 게오르기우는 인사를 하지 않고 무대를 떠났다.
이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관객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공연 중 무대에서 항의하는 것은 매우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 관객은 "이렇게 공연을 망치고도 사과 하나 없다니 실망스럽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일부는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티켓 가격이 VIP석 기준으로 20만 원에 달했던 만큼, 관객들의 불만은 더욱 컸다.
공연을 주최한 세종문화회관은 게오르기우 측에 사과를 요청한 상태지만, 아직 그녀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즉흥 앙코르는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특별한 경우에 종종 이루어진다"며 이번 사건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게오르기우가 과거에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켰던 적이 있었던 만큼, 그녀의 행동에 대한 비판은 더욱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부 관객들은 즉흥적인 앙코르가 오페라의 흐름을 방해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김재형의 선택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대다수는 게오르기우의 무대 난입과 공연 중단이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하는 분위기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은 관객들의 환불 요청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며, 게오르기우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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