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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폭염이 남긴 후폭풍: 전기요금 급등에 가정마다 충격"

by 디피리 2024. 9. 9.

출처:매일경제

2024년 8월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많은 가정에서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발표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가구당 평균 전기 사용량이 363k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고, 그에 따라 평균 전기요금은 6만3610원으로 13%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10가구 중 7가구가 전기요금 인상을 경험했고, 이들 가구는 평균적으로 1만7000원을 더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113만 가구는 5만원 이상의 추가 요금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번 전기요금 급등의 주된 원인은 한여름의 폭염입니다. 8월의 폭염일수는 16일로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으며, 열대야 일수는 11.3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하며, 8월 20일에는 국내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97.1GW에 도달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이 급격히 상승한 가구를 위해 분할 납부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7월에서 9월 사이 전기요금이 10만원을 넘거나 6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경우,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전기요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은 한국의 전기요금이 주요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합니다. 같은 전력 사용량을 기준으로 보면, 호주, 일본, 프랑스, 미국, 독일 등 다른 나라의 전기요금은 한국보다 훨씬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