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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을 당한 뒤 숨진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의 유해가 사망 74일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이번 사건은 현지 범죄조직의 실태와 한국인 대상 범죄의 심각성을 드러내며 국내외의 공분을 사고 있다. 🕯️

✈️ 화장된 유해, KE690편으로 인천 도착
21일 오전 8시 4분, 대한항공 KE690편을 통해 박씨의 유해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는 지난 8월 8일 사망 후 74일 만의 귀국이다. 유해는 현지에서 화장 처리된 뒤 한국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이 직접 인계받아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을 거쳐 유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유족은 공항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유해 전달은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조용하고 경건한 절차로 귀환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 한-캄보디아 공동 부검… “장기 훼손은 없어”
박씨의 유해는 귀국 전날인 20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센속 지역 턱틀라 사원에서 양국 수사기관이 참여한 공동 부검을 거쳤다. 한국 측에서는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 국과수 부검의, 법무부 검사 등 6명이 참여했으며, 캄보디아 측에서도 경찰 관계자 및 의사 6명이 동행했다.
3시간가량 진행된 부검 결과 시신에서 멍 등 고문 흔적이 발견됐으나 장기 등 신체 훼손은 없었다고 전해졌다. 부검 직후 화장이 진행됐고, 즉시 유해 송환이 결정됐다.
📅 74일간의 기다림… 캄보디아 당국 ‘이례적 협조’
박씨의 시신은 지난 8월부터 프놈펜의 턱틀라 사원 안치실에 보관돼 있었다. 통상적인 절차보다 신속한 송환이 가능했던 이유는 캄보디아 당국이 이례적으로 적극 협조했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서 이번 사건이 크게 주목받자 캄보디아 정부 역시 신속히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 “박람회 다녀오겠다던 아들”… 웬치 지역의 잔혹한 현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남부 ‘웬치’ 지역에서 감금과 고문을 당한 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에서 구타 흔적을 확인했으며, 이 지역이 한국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감금과 온라인 사기 거점으로 악명 높은 ‘<strong범죄단지’임이 알려지며 충격을 더했다.
🧬 한국 경찰 “조직검사·약물검사 통해 정확한 사인 규명”
한국 경찰은 “공동 부검으로는 사인을 단정할 수 없다”며 유해 일부를 확보해 국내 조직검사 및 약·독물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양국 수사 결과를 종합해 박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책임자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확산과 맞물리며 정부가 한-캄보디아 합동 대응팀을 구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현지 구조 활동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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