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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뉴진스, 민희진 전 대표 해임에 강력 반발…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 요구"

by 디피리 2024. 9. 11.

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 간의 갈등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냈다. 9월 11일, 뉴진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최근 불거진 민희진 전 대표 해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방송은 공식 계정이 아닌 'nwjns'라는 별도의 계정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현재 해당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이날 방송에서 혜인은 민 전 대표의 해임 소식이 전해진 후 스태프들이 부당한 요구와 압박을 받는 상황을 지켜보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 다섯 명의 미래가 걱정돼 용기를 내 이 방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지 역시 "우리가 바라는 것은 경영과 프로듀싱이 하나로 합쳐진 원래의 어도어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상 복귀시켜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멤버들은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 소식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고, 이는 그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특히 소속 아티스트로서 회사의 일방적인 결정에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아직 하고 싶은 음악과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많은데, 이대로라면 팀의 정체성은 물론 지금까지의 작업물까지 잃게 될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과 갈등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대표님이 너무 힘들어 보인다"며,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만 비쳐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라는 이유로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됐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에게 프로듀싱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으나, 민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한 독소조항을 문제 삼으며 이를 거부한 상태다. 이로 인해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 등 민 전 대표와 작업했던 창작진들과의 갈등이 더욱 커지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