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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고액 사치품 소비 폭증: 5년 만에 두 배 증가, 가방 소비 급등

by 디피리 2024. 9. 16.

최근 5년간 고액 사치품 소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고액 사치품에 부과된 개별소비세는 3,197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2019년의 1,362억 원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현재 보석, 고급 시계, 고급 가방 등 고액 사치품에 대해서는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됩니다. 구체적으로 보석은 개당 500만 원, 고급 시계와 고급 가방은 개당 2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해당 금액에 세금이 붙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이 세금을 부과받은 품목은 고급 시계로, 2023년에는 1,398억 원의 과세가 이루어졌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고급 가방의 소비 증가입니다. 2019년 186억 원에 불과했던 고급 가방의 세수는 2023년 692억 원으로 급증해, 5년 만에 3.72배나 늘어났습니다. 보석 및 귀금속 제품도 과세액이 343억 원에서 942억 원으로 2.75배 증가했습니다.

 

신영대 의원은 이 같은 수치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고물가, 고금리 등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고액 사치품 소비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은 이러한 증가세에 주목하고, 고액 사치품의 미신고 사례를 면밀히 감시하여 세수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급 시계와 가방 등 고액 사치품 소비가 두드러진 가운데, 앞으로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관리와 규제를 강화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