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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트럼프 암살 시도와 경찰 추격전

by 디피리 2024. 9. 16.

지난 9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사건은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에서 벌어졌습니다. 당시 트럼프는 골프를 즐기고 있었고, 용의자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는 골프장 외곽에서 AK-47 소총을 이용해 트럼프를 저격하려다 경호 요원에게 발각되었습니다. 경호 요원이 즉각적으로 대응해 사격하자, 라우스는 무기를 버리고 검은색 닛산 SUV에 탑승한 뒤 고속도로로 도주했습니다.

도주 중 라우스는 플로리다 I-95 고속도로를 따라 최대 시속 144km로 경찰과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헬기를 비롯해 20여 대의 순찰차를 동원해 그를 쫓았으며, 차량 통제에 나선 주 경찰관들이 도로 위에서 다른 차량들을 정지시켰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다니엘 로드리게스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며, "검은 닛산 SUV가 우리 곁을 맹렬히 질주하고 있었고, 경찰차들이 빠른 속도로 그 뒤를 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격전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경찰이 도로를 완전히 차단하고 나서야 용의자는 체포되었습니다.

체포 당시 상황 역시 극도로 긴박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경찰들이 SUV를 에워싸고, 여러 명의 요원이 소총을 겨눈 상태에서 용의자를 체포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I-95 고속도로는 몇 시간 동안 폐쇄되었으며, 이후 도로는 점차 정상화되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행히도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 라우스는 현재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으며, 법원은 그에게 정신 건강 평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