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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명절 집안일 피하려 '가짜 깁스' 착용한 며느리…시어머니에게 들킨 후 폭발한 갈등

by 디피리 2024. 9. 16.

명절에 시가에서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온 40대 며느리 A씨가 '가짜 깁스'를 착용해 꾀병을 부리다 시어머니에게 들킨 사연이 전해지며, 이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A씨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남편과 결혼한 뒤, 명절마다 시가에서 온갖 집안일을 책임져 왔습니다. 시어머니는 A씨에게 "너는 갈 친정도 없으니 와서 일만 해라"고 말하며, 명절 음식 준비는 물론 냉장고 청소, 빨래, 화장실 청소까지 모두 떠맡겼습니다. 동서가 생겼음에도 A씨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어머니는 A씨를 차별하며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A씨가 명절 선물로 현금을 드리면 "성의가 없다"며 비난했고, 한우 세트를 선물하면 "남편 돈으로 사치를 부린다"고 타박했습니다. 이에 A씨는 시어머니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성껏 수제 한과를 준비했지만, 시어머니는 "혈당 관리 중인데 왜 한과를 준비했느냐"며 또다시 불만을 표했습니다. 나중에 A씨가 만든 한과는 시어머니가 자신이 만든 것처럼 당숙모에게 선물한 사실이 드러나 A씨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또 다른 명절이 다가오자, 동서는 허리를 다쳤다며 일을 하지 않았고, A씨는 결국 두 배로 일해야 했습니다. 몸은 점점 지쳐 근육통과 습진에 시달리던 A씨는 이번 명절에 집안일을 피하고자 가짜 깁스를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깁스를 푸는 장면을 시어머니에게 들키고 말았고, 시어머니는 "내 집에서 나가라"며 A씨를 쫓아냈습니다.

 

A씨는 시어머니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대우에 오랫동안 좌절감을 느껴왔습니다. 특히 시어머니는 A씨가 남편에게 친정 부모님의 제사를 지내자고 제안했을 때도 "우리 아들이 왜 남의 제사를 지내냐"며 화를 내며 반대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며느리인 A씨의 편에 서서 공감을 표했습니다. "며느리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시가와 인연을 끊어야 한다", "시어머니가 너무 못됐다", "남편은 대체 뭐하고 있는 거냐" 등 A씨에게 응원을 보내며, 시어머니의 부당한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A씨의 사연은 명절마다 며느리들에게 가중되는 부담과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례로, 많은 사람들이 가족 내 불평등한 역할 분담과 부당한 대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