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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정보

알루미늄 포일로 삼겹살 구워도 될까? 식약처가 알려주는 안전 사용법

by 디피리 2024. 9. 17.

삼겹살을 구울 때나 라면을 끓일 때, 많은 이들이 알루미늄 포일이나 알루미늄 재질의 식기를 사용하는데, 이를 둘러싼 안전성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연 알루미늄 포일을 사용하는 것이 인체에 무해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알루미늄 포일의 사용에 따른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관련된 국민들의 궁금증에 답하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세한 설명을 제공했다.

 

식약처:유튜브

식약처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이라면 알루미늄은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다만, 장기간 다량 섭취할 경우 알루미늄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으며, 그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규명된 바가 없다. 일각에서는 알루미늄이 알츠하이머나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이는 아직 확실한 근거가 없는 상태다.

 

알루미늄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도 소량 포함되어 있는 흔한 금속이다. 그러나 알루미늄 포일을 고온에서 사용하면 음식에 알루미늄이 더 많이 침투할 수 있다. 특히 산성 또는 염기성이 높은 음식, 예를 들어 레몬, 피클, 김치, 사과 등은 알루미늄 포일과 접촉 시 그 함량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음식들은 알루미늄 포일이나 냄비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이러한 질문에 대응해 "알루미늄 포일 위에 삼겹살을 구워도 될까"라는 주제로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식약처는 "알루미늄 포일에서 첨가물이나 환경호르몬이 검출된다는 소문은 잘못된 정보"라고 강조하며, 체내로 흡수된 알루미늄은 대부분 배출되기 때문에 큰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이나 염분이 많은 음식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알루미늄 포일의 어느 면을 사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식약처는 "양면 모두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답변했다.

 

알루미늄 포일이나 식기를 사용할 때 몇 가지 주의사항도 함께 제시됐다. 산도가 강한 음식이나 염분이 많은 음식을 알루미늄 용기에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알루미늄 포일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할 때는 200°C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은 냄비 같은 알루미늄 식기도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금속 수세미와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닦는 것은 피하고, 처음 사용할 때는 물을 넣고 한 번 끓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결론적으로, 알루미늄 포일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산성이나 염분이 높은 음식과는 함께 사용하지 않고, 고온에서 장시간 가열하지 않으며, 조리 도구를 적절히 관리하면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