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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임시공휴일 지정에 엇갈린 반응… 국민 22%는 '부정적' 의견

by 디피리 2024. 9. 19.

정부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관광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예상만큼 뜨겁지 않다.

출처:피앰아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은 40%에 불과했다. 그중 13%는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했지만, 22%는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나머지 38%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임시공휴일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주로 ‘휴식의 기회 제공’, ‘내수 경제 활성화’, ‘군의 사기 진작’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부정적인 응답자들은 ‘휴일이 너무 많다’, ‘갑작스러운 결정’, ‘의미와 필요성이 부족하다’,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이유를 들었다.

 

특히 직장인들은 공휴일 근무 여부에 대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직장인 응답자 2,306명 중 39%는 아직 회사에서 근무 여부에 대한 결정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고, 30%는 ‘유급 휴일로 쉬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2%는 ‘정상 근무’ 예정이며, 9%는 ‘무급 휴일’로 쉬게 된다고 응답했다.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긴 휴가 계획도 일부 직장인들 사이에서 검토되고 있다. 31%는 10월 1일 하루만 쉬겠다고 답했으며, 13%는 3일 연속, 11%는 2일 연속 휴가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장 많은 비율인 36%는 별도의 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휴일 계획에 대해서는 54%가 ‘집에서 쉴 예정’이라고 밝혔고, 12%는 ‘취미 생활을 즐기겠다’, 10%는 ‘일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은 7%에 그쳤다.

 

정부는 이번 임시공휴일이 군인의 헌신을 기리고 국민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경제계는 생산성 저하와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공장 가동과 유통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내수 경제 활성화와 국민 여가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논의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