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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배드민턴협회 내분 격화… 김택규 회장 사퇴 압박 수위 높아져

by 디피리 2024. 9. 23.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며 김택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협회 이사진까지 나서서 김 회장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촉구하면서 사태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지난 9월 22일, 협회 소속 이사진 14명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김택규 회장을 비롯해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 회장은 한국 배드민턴 발전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그의 지도 아래 협회의 운영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앞서 부회장 3인의 사퇴 요구에 이어 나온 것입니다.

 

이사진은 또한 자신들의 책임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파리 올림픽 이후 한국 배드민턴의 상황이 악화되어 가는 동안, 우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협회의 자정 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김택규 회장을 둘러싼 의혹도 점점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 회장의 후원 물품 배임 및 유용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김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협회 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근거 없는 비방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택규 회장과 협회가 앞으로 어떤 대응을 펼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협회 내부의 균열이 깊어져가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