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유명 유튜버 디판슈가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구독자 170만 명을 보유한 디판슈는 지난 22일 ‘한국 부산에서 겪은 나쁜 경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고, 이 영상은 16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영상 속에서 디판슈는 부산의 한 식당에서 백반을 주문했을 때 겪은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식당 아주머니가 음식을 쟁반에 담아 제공한 것을 오해해, 자신에게 무례하게 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식사를 마치고 나서 식당에서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누다 지적을 받았다고 전하며, "나는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목소리가 커졌을 수 있지만, 한 남자가 화를 내며 나에게 소리쳤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에 처음 도착한 날에도 버스 안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카메라를 들고 있어 목소리가 더 커졌을 수 있지만, 한 사람이 자신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인종차별로 해석했다.
특히 감천마을을 방문한 디판슈는 한 안내문을 발견하고 이를 비웃었다. 안내문에는 ‘사진 촬영 시 펜스를 넘지 말고 인도에서 촬영하라’고 쓰여 있었는데, 여기서 '인도'(sidewalk)가 '인도'(India)로 잘못 번역된 것을 보고 그는 인종차별적이라고 주장했다.
디판슈는 영상에서 "한국에서 두 번의 눈에 띄는 인종차별을 겪었다"며, 이를 두고 댓글에서 토론해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몇몇 외국인들도 자신이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며 동조하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국내 누리꾼들은 이에 반박하며, 디판슈의 주장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당의 음식 제공 방식은 문화적 차이일 뿐이며, 안내문에서 발생한 번역 오류는 단순한 실수라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인종차별이 아니라 문화적 차이와 의사소통의 오해가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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