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위스에서 ‘안락사 캡슐’로 불리는 기계가 처음 사용된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기계는 사용자에게 5분 이내로 고통 없는 죽음을 제공하며, 해당 장치를 통해 64세 미국인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후, 스위스 당국은 즉각 조사를 시작했고 관련자들을 체포하는 등 사르코 사용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23일, 스위스 샤프하우젠주에 위치한 숲 속 오두막에서 일어났습니다. 사르코 기계를 이용한 이 여성은 승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계를 사용해 사망했으며, 경찰은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사르코 사용과 관련된 사람들을 구속했습니다. 현재 검찰은 이들과 관련된 형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르코 기계는 2017년 호주의 필립 니슈케 박사와 네덜란드 디자이너가 공동으로 3D 프린터를 사용해 제작한 안락사 장치입니다. 사용자는 기계 안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질소 가스가 방출되며, 몇 분 내에 의식을 잃고 고통 없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 장치는 약 28,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조력자살이 합법인 국가이지만, 사르코 기계의 사용 및 판매는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사르코가 안전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고, 화학물질법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하며 해당 기계를 시장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기계를 도입한 단체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의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조력자살은 말기 환자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의료인이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지난해 스위스에서만 1,200명이 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르코 사건은 해당 기계의 법적 승인 여부와 관련해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조력자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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