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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징검다리 연휴, 일본행 폭증…국내보다 일본이 '여행 대세

by 디피리 2024. 10. 1.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떠나는 추세다. 특히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가 인기를 끌며 일본 여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예약률 63% 급상승, 일본 여행지 최다 선택

여행 예약 플랫폼 트립닷컴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9일까지의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63%나 급증했다. 항공편 예약은 69%, 숙소 예약은 51% 상승했으며, 특히 관광지 티켓 예약은 103%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일본 여행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많이 예약된 해외여행지는 일본 오사카로, 도쿄와 후쿠오카가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태국 방콕, 베트남 나트랑, 대만 타이베이 등이 인기 목적지로 꼽혔다. 일본이 짧은 이동 거리와 다양한 관광 명소를 바탕으로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관광 명소도 일본이 장악

관광지 예약 현황에서도 일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에 오른 관광지 중 6곳이 일본에 위치한 곳이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도쿄 디즈니랜드, 도쿄 디즈니씨 등 일본의 유명 테마파크들이 상위를 기록했으며, 이 외에도 시부야 스카이, 도쿄 스카이 트리 등이 많은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이번 연휴 동안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나, 장기 휴가를 사용하기 어려운 이들이 일본과 같은 가까운 나라로 몰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국내여행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낮아

이에 반해 국내여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4% 증가에 그쳤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행지는 서울, 부산, 제주도 순으로 집계됐다. 트립닷컴 한국지사장 홍종민은 "선선한 날씨에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여행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징검다리 연휴 동안 일본의 주요 도시와 관광지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에서 볼 수 있듯,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일본의 인기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