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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연봉 3679만원도 하락…건설 현장 외국인 노동자 급증, 불러올 후폭풍은

by 디피리 2024. 10. 1.

한국 건설 현장, 외국인 노동자 증가가 초래한 부실 시공과 안전 문제

최근 한국의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고령 근로자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건설 현장의 품질 저하와 안전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젊은 한국 노동자들이 현장을 떠나면서 발생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의 부실 시공 증가

최근 5년간 시공 능력 상위 20위 내에 속하는 주요 건설사들의 하자 발생 비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접수된 4819건의 하자 중 1462건이 실제 하자로 판명됐습니다. 일부 건설사의 경우 하자 판정 비율이 67.8%에 달해, 부실 시공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GS건설의 철근 누락 사건이나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붕괴 사건 같은 대형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부실 시공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특히 신축 아파트에서 심각하게 나타나며, 입주민들은 입주 후 하자 점검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게 됩니다.

 

 

외국인·고령 근로자 증가의 원인과 영향

건설업계는 외국인 및 고령 노동자의 증가가 부실 시공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건설 현장에서 비숙련자인 외국인 노동자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 섬세한 작업 지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면 검토와 같은 정밀한 작업에서 이러한 문제가 심화되며, 결과적으로 품질 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고령 노동자 역시 신체적 기민함이 떨어지고,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 현장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건설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의 41.6%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모든 산업군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 청년 노동자의 이탈

건설업계가 ‘저임금 고위험’ 노동 환경으로 인식되면서, 한국 청년들의 건설 현장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3592만 원으로 2년 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임금 체불 비율이 24.5%에서 29.5%로 증가하는 등, 임금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의 위험성에 불만을 제기하는 노동자들도 30%에 달해,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해결책과 미래 전망

한국 건설업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 환경 개선이 가장 시급합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소통 방안을 마련해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고령 근로자들에게 적합한 업무 배치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청년 노동자들에게는 보다 나은 임금과 안전한 근로 조건을 제시해, 현장으로의 복귀를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설업계가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저임금·고위험 환경을 벗어나, 품질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변화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