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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중국 국경절 여행 중 화장실서 잠을 자는 관광객들, 비용 절약이 부른 극단적인 선택

by 디피리 2024. 10. 4.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 1일~7일)를 맞아 많은 중국인들이 휴가를 떠났지만, 숙박비를 절감하려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광경이 포착되었습니다. 관광지 화장실에서 밤을 보내는 관광객들이 등장하며,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황산의 비싼 숙박비, 화장실로 몰리는 관광객들

이번 사건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중국 안후이성 황산에서 발생했습니다. 황산은 중국 내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로, 국경절과 같은 연휴 기간에는 숙박비가 급등합니다. 이를 감당하지 못한 일부 관광객들은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황산 내의 공공 화장실이나 식당 바닥에서 밤을 보내고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었습니다. 특히, 한 사진에서는 여성 관광객들이 매트를 깔고 화장실 바닥에 앉아 휴대전화에 몰두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저예산 여행의 새로운 방법?

이러한 현상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알뜰 여행'으로 불리며, 소셜미디어에서는 화장실을 포함한 적은 예산으로 황산을 여행하는 팁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비싼 숙박비를 피하려는 방법으로 공공 장소를 이용하는 이러한 극단적인 선택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위생적인 문제와 함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과 관리 당국의 입장

중국 내 네티즌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는 "화장실에서 자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고, "비위생적이고 불편할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비싼 숙박비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저비용 여행 방법에 대한 공감의 반응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황산 관리사무소는 "황산은 야간 관광 프로그램이 없으며, 공공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며 관광객들에게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비싼 숙박비가 불러온 '알뜰 여행'의 끝은?

숙박비가 급등하는 성수기 관광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저예산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장실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잠을 자는 극단적인 방법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