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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셰인바움,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헌법 개정 추진

by 디피리 2024. 10. 4.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중요한 개혁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녀는 여성의 권리를 강화하고, 성 차별을 없애기 위해 헌법에 명확한 규정을 추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성별 임금 격차 해소, 헌법에 명시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10월 3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동일한 노동에 대해 남녀가 동등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개혁은 성 차별이 심각한 멕시코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변화의 일환입니다. 특히 멕시코 경쟁력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 여성의 평균 임금은 남성의 65% 수준에 불과해 임금 격차가 매우 큽니다.

 

셰인바움은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마초 문화의 잔재 중 하나가 남녀 간의 임금 차이입니다. 이제 성별에 따른 임금 차별을 없애고, 모두에게 공정한 임금이 보장될 수 있도록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성의 권리 강화와 성 평등 내각 구성

이번 개혁안에는 헌법 6조와 7개의 관련 법안을 수정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성 평등을 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담겨 있습니다. 셰인바움은 임금 평등뿐만 아니라, 정부 내에서 성 평등을 촉구하며, 주 및 연방 차원의 내각에서도 성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미 취임 직후부터 성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부처 장관들을 남녀 동수로 임명했고, 대통령실의 주요 보좌진에도 여성이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여성의 권리를 더욱 강화하고, 멕시코 사회에서의 성 평등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개혁안 승인 가능성 높아

로이터 통신은 이번 개혁안이 멕시코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집권당 모레나와 여권이 상하 양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셰인바움 대통령의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10월 1일 취임식을 통해 6년간의 임기를 시작했으며, 멕시코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개혁이 성공한다면, 멕시코는 성별 임금 격차를 법적으로 해소하는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