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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희귀병 'MCAS'로 사랑에 도전하는 25세 여성의 이야기

by 디피리 2024. 10. 4.

한 사람을 사랑하는 데에는 다양한 장애물이 있을 수 있지만, 미국의 한 여성은 목숨을 걸고 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녀가 겪고 있는 ‘비만세포 활성화 증후군(MCAS)’이라는 희귀병 때문에, 단순한 키스조차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성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엄격한 규칙을 만들어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키스하면 죽을 수도 있다? MCAS란 무엇인가

MCAS는 비만세포가 특정 음식, 향, 그리고 환경적 요소에 과잉 반응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희귀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15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며, 극히 드문 병입니다. 이 병을 앓고 있는 25세 여성 캐롤라인 크레이 퀸은 음식을 매우 조심스럽게 섭취해야 하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먹은 사람과의 단순한 키스조차도 치명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퀸은 이 때문에 특별한 영양식 외에는 아무것도 섭취할 수 없으며, 남자친구와의 키스에도 철저한 규칙을 세우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3가지 규칙

퀸은 남자친구와 키스를 하기 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을 세웠습니다. 남자친구는 키스하기 최소 3시간 전부터 금식을 해야 하고, 24시간 전에는 땅콩, 견과류, 참깨, 겨자, 해산물, 키위 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키스하기 전에 반드시 이를 닦아야 합니다.

 

퀸은 이러한 규칙들을 통해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이 규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으면 그녀는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랑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안전장치입니다.

 

MCAS와의 싸움: 남자친구의 헌신

퀸은 남자친구가 이 규칙을 철저하게 지켜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덕분에 두 사람은 큰 문제 없이 사랑을 이어가고 있지만, 가끔씩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퀸은 "입술이나 혀가 가려우면 즉시 멈추고 이를 닦은 후 응급약을 복용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항상 그녀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줍니다.

 

퀸은 "남자가 당신을 진지하게 생각하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MCAS가 있다고 말하고 이 규칙을 따르게 하라"고 농담 섞인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녀는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이해하는 사람과만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MCAS의 위험성과 관리 방법

MCAS는 체내 비만세포가 과도하게 반응해 히스타민과 같은 화학물질을 과도하게 방출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로 인해 두드러기, 저혈압, 호흡 곤란, 심한 설사 등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환자는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MCAS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자들은 생활 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만 합니다. 특정 음식을 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트레스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랑과 생명을 동시에 지키는 방법

퀸의 이야기는 MCAS 환자들이 매일 겪는 어려움과 그들의 삶에 대한 투쟁을 잘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단순한 스킨십조차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녀는 철저한 규칙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동시에, 남자친구의 헌신적인 협조 덕분에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MCAS는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이를 겪는 사람들의 삶은 끊임없는 투쟁의 연속입니다. 퀸처럼 철저한 규칙과 사랑하는 사람의 이해가 함께할 때, 이 희귀병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