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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서울대 가족" 자랑 스티커 논란!!

by 디피리 2024. 8. 16.

서울대학교가 학생 학부모들에게 제공한 차량 스티커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스티커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서울대에 재학 중임을 자랑할 수 있도록 제작된 기념품으로, 최근 서울대발전재단의 홈페이지에 'SNU Family 스티커를 드립니다'라는 배너와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스티커에는 서울대 로고와 함께 'I'M MOM(나는 엄마)', 'I'M DAD(나는 아빠)', 'PROUD FAMILY(자랑스러운 가족)' 등의 문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구들은 부모들이 자녀의 서울대 입학을 자랑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대학 로고와 이름을 활용한 굿즈 제작이 흔한 일이라면서도, 재학생 가족임을 강조하는 스티커가 국내에서는 드물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스티커가 학벌주의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팟캐스트 진행자인 원종우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대의 스티커 제공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 스티커가 "후진국형 계급주의적 천박함"의 한 예라고 지적하며, 이미 성인이 된 자녀의 부모임을 자랑하는 것은 부모가 자녀를 여전히 철부지로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발상을 공식화한 재단의 사고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것이 현재 한국 사회의 문제를 그대로 드러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일부 사람들은 미국의 대학에서도 부모를 위한 굿즈가 흔히 판매되며, 이와 같은 비판이 과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에서는 부모들이 이러한 굿즈를 자주 사용하며, 이를 통해 자부심을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대발전재단 측은 스티커 제공의 목적이 서울대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면서 현재 해당 배너는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