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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오킹이 선한 영향력??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 어그로언서라는 조롱섞인 비난.

by 디피리 2024. 8. 16.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가 방송 전부터 우승자 스포일러 논란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논란은 출연자인 유튜버 오킹(본명 오병민)과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 사이에서 벌어진 폭로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최 전 대표는 오킹이 자신이 우승자이며 상금이 3억 원이라는 사실을 방영 전에 미리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 공개 전부터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고,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까지 거론되었으나, 제작진은 별도의 법적 조치 없이 예정대로 방송을 공개했습니다.

 

프로그램이 공개되자, '더 인플루언서'는 '어그로(관심 끌기)'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첫 미션부터 자극적인 문구와 제목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썼고, 마치 누가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형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연상시키는 인터넷 방송 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어그로를 끌기 위해 다양한 자극적인 방송을 시도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진행된 사진 미션에서는 더욱 노골적으로 자극적인 전략이 사용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시선을 끌기 위해 섹슈얼한 이미지나 도발적인 텍스트를 활용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해시태그 배틀에서는 오킹이 '선한 영향력'이라는 해시태그를 선점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며 논란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또한,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폭로'라는 해시태그를 얻기 위해 자신의 루머를 해명하는 장면도 여과 없이 공개되었습니다.

 

파이널 미션에서도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강점을 보여주기보다는, 먹방이나 게스트에 의존하는 콘텐츠로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더 인플루언서'는 최고의 인플루언서를 가리기보다는, 누가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는지를 겨루는 '어그로 대회'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스포일러 논란으로 이미 흥미를 잃은 데다,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맞지 않게 진행된 방식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제작진이 이러한 논란과 위험 요소를 감안하고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 '더 인플루언서'는 어쩌면 자극적인 온라인 방송 문화를 꼬집기 위한 넷플릭스의 의도적인 함정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진정한 어그로는 이 프로그램 자체였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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