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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최민식, 영화관 티켓 가격에 일침: '이렇게 비싸면 나라도 안 간다'"

by 디피리 2024. 8. 19.

배우 최민식이 영화관 티켓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며, 영화관 관객 감소의 원인으로 높은 티켓 가격을 지적했습니다.

 

최민식은 8월 17일 방송된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현재 1만5000원에 달하는 영화관 티켓 가격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 티켓 값이 너무 비싸서, 사람들이 굳이 영화관에 갈 이유가 없어진다”며, “스트리밍 서비스로 집에서 여러 영화를 편하게 볼 수 있는데, 누가 발품을 팔아 영화관까지 가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비싼 티켓 가격이 관객들이 극장을 외면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민식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영화관들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티켓 가격을 두 배 가까이 인상한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로 인해 영화관이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민식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손석희도 “두 사람이 영화관에 가면 3만 원이 든다”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현재 영화관들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티켓 가격 인상은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민식이 출연한 영화 ‘파묘’나 마동석의 ‘범죄도시4’ 같은 일부 대작들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성공을 거뒀지만, 대다수의 영화들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상영을 마쳤습니다. 여름철 흥행 특수도 사라진 가운데, CGV 원주, 인천 논현, 롯데시네마 대전 둔산 등 많은 영화관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한때 충무로를 대표했던 ‘대한극장’도 66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최민식은 이러한 상황에서 영화 콘텐츠의 질적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만드는 사람이 잘 만들어야 한다”며, “관객의 취향에 맞추기보다는 창작자가 하고 싶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출연한 ‘파묘’를 예로 들며, “이런 작품이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해서 잘된 경우는 별로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시스템 개선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업에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최민식은 작가 정신의 중요성도 언급하며, “작가 정신이 살아 있어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관객의 취향에 맞추기보다는 창작자가 진정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