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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티몬·위메프 피해 속 ‘눈물의 라방’, 쌀 5000만 원어치 기적의 판매

by 디피리 2024. 8. 22.
출처:동아일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대금 미지급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던 경기 하남시의 쌀 유통업체 대표 최모 씨(34)는 22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과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최 대표는 방송 중 한 시청자가 남긴 "힘 내세요. 햇살이 쨍 비치는 날이 옵니다."라는 응원의 댓글을 읽고, 그동안의 고통과 좌절이 떠오르며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최 대표의 회사는 지난 5월과 6월에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한 약 15억 원의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태였고, 이로 인해 직원 감축까지 감행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최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그립’이 티몬·위메프 피해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준비한 ‘힘내라 라이브’ 기획전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방송은 유명 쇼호스트 김태진 씨의 진행으로 이루어졌으며, 약 1시간 반 동안 8만 5000여 명의 시청자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총 5000만 원어치의 쌀이 판매되었으며, 이는 최 대표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방송 후 최 대표는 "하루에 100만 원어치도 잘 팔리기 어려웠는데, 한 시간 반 동안 이만큼 팔렸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소상공인들이 정산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사실을 공개한 일부 업체들은 오히려 거래처로부터 결제 독촉을 받거나 거래 중단 위협을 받는 등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알린 것이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남겼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립은 이번 기획전의 성공을 계기로 추가적인 ‘힘내라 라이브’ 방송을 준비 중입니다. 이들은 앞으로도 피해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