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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9월부터 코카콜라·이온음료·김치 등 줄줄이 가격 인상, 소비자 부담 가중"

by 디피리 2024. 8. 26.

9월부터 코카콜라, 이온음료, 커피, 김치 등 주요 식음료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 제조사들은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가격 인상이 소비 침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는 26일, 다음 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료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 캔(350㎖)의 가격은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상승하고, 1.5ℓ 용량의 코카콜라페트와 제로페트의 가격은 3900원에서 4000원으로 2.6% 인상된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이뤄진 가격 인상이다.

스프라이트 355㎖ 캔 제품은 1700원에서 1800원(5.9%)으로, 1.5ℓ 스프라이트페트는 3200원에서 3500원으로 9.4% 인상된다. 환타오렌지 250㎖ 캔은 기존 1400원에서 1500원(7.1%)으로, 1.5ℓ 페트는 3200원에서 3500원(9.4%)으로 오른다.

 

이온음료와 차, 커피류도 가격이 인상된다. 파워에이드 마운틴블라스트(240㎖)는 1200원에서 1300원(8.3%)으로, 태양의마테차 500㎖는 140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된다. 조지아 오리지널, 맥스, 카페라떼(240㎖)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htb의 음료도 가격이 인상된다. 갈아만든배, 코코팜포도, 포도봉봉 340㎖ 캔 가격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인상되며, 갈아만든배 500㎖ 페트와 1.5ℓ 페트는 각각 2100원에서 2200원(4.8%), 4500원에서 4800원(6.7%)으로 인상된다.

 

LG생활건강 측은 “수입 원부자재 및 인건비, 제조 비용 상승 등 제품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원가 상승 압박의 영향으로 편의점에 공급하는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다음 달 1일부터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상 역시 다음 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종가 '맛김치 50g'의 가격을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인상한다. 맛김치 80g은 1500원에서 1600원(6.7%), 맛김치 900g은 1만 3000원에서 1만 4600원(12.3%)으로 가격이 상승할 예정이다.

국순당은 백세주의 출고가를 375㎖ 기준으로 4600원에서 5100원으로 9%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편의점 기준 가격을 약 10% 올린 지 2년 만의 인상이다.

 

더본코리아의 빽다방도 지난 23일부터 미숫가루(2700원)와 아이스티(2500원) 가격을 각각 300원씩 상향 조정했다. 한신포차, 홍콩반점, 역전우동 등 다른 브랜드도 올해 초부터 주요 메뉴 가격을 5~14%가량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