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독도 조형물 철거 대신 영상 상시 송출 결정"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독도 조형물 철거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해당 조형물을 철거한 지하철역에 독도 영상을 상시 송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7일) 공사는 잠실역, 안국역, 광화문역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을 철거한 후, 대신 벽걸이 TV를 설치하여 독도의 사계절을 담은 영상을 지속적으로 송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공사 측은 당초 철거된 역에 새로운 입체형 조형물을 설치하려 했으나, 시민들의 주목도와 매체 활용성, 그리고 관리의 용이성을 고려해 영상 송출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청역, 김포공항역, 이태원역에 남아 있는 노후된 독도 조형물은 10월 20일경 복원될 예정입니다. 이는 독도의 날(10월 25일)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조치로, 공사는 이들 역에서도 독도 관련 콘텐츠를 계속해서 제공할 방침입니다.

 

앞서 독도 조형물 철거는 일부에서 '독도 지우기' 의혹을 불러일으켰으나, 서울교통공사는 조형물들이 오래되어 파손과 탈색이 진행되었고, 승객 안전과 보행 동선 확보를 위해 철거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조형물들이 혼잡을 초래하며 관리가 어려웠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