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전 멤버인 새나, 시오, 아란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3억 원의 정산금을 요구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 8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며,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에게 정산금 지급을 청구했다. 이번 소송은 어트랙트가 지난해 12월에 제기한 13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응하는 반소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 두 소송은 현재 제31민사부에 배당되어 병합 심리 중이며, 전 멤버 3인은 손해배상 소송과 이번 정산금 청구 소송 모두를 법무법인 동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전 멤버들은 최근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레이블인 메시브이엔씨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활동 재개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세계 시장에서 '큐피드'라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주역들과 함께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정산금 청구 소송은 피프티피프티의 활동 재개를 앞두고 소속사와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특히 13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재판을 앞두고 전개된 이번 소송은 소속사와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전 멤버들은 이미 지난해 6월에 어트랙트와의 신뢰가 파탄 났다고 주장하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수입 항목 누락 등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을 근거로 들었지만, 재판부는 제출된 자료만으로 정산금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이 신청을 기각했다.
이번 소송에서 전 멤버들은 지난해 11월에 첫 정산을 받은 멤버 키나의 사례를 근거로 자신들의 정산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이 10월까지 유지되었으므로, 해당 기간 내 발생한 수익에 대한 정산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3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3억 원 정산금 청구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법원의 판결에 따라 인정된 금액을 상호 차감한 후 최종 지급액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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