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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246명 피해…'지인 능욕방' 딥페이크 유포 20대 구속"

by 디피리 2024. 8. 30.

서울경찰청이 '지인 능욕방'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246명의 얼굴 사진과 개인 정보를 받아 총 279개의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이 성착취물을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에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은 2020년 12월부터 성인사이트를 운영하며 딥페이크 성착취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불법 촬영물 등을 유포한 혐의로 30대 남성 B씨도 구속했습니다. B씨는 2만 개가 넘는 불법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지인 능욕방'은 지역과 학교 단위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며, 수천 명의 참여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방에서는 참가자들이 지인의 얼굴 사진을 올리면 이를 음란물에 합성해 공유하는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엑스(X, 옛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피해 학교와 지역 명단이 구체적으로 공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이러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3월 31일까지 '허위 영상물 집중대응 TF'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TF는 자동으로 딥페이크를 생성하는 '텔레그램 봇'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지인 능욕' 영상이 유통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대한 첩보를 수집하고,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 즉각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