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1차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예상치 못한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팬들이 경기 내내 홍명보 감독을 향해 거센 야유를 퍼부었고, 경기가 0-0으로 끝나자 그 분위기는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경기 전부터 전광판에 홍 감독의 모습이 나올 때마다 팬들은 불만을 표출했고, 이러한 상황은 경기 내내 이어졌습니다.
이날 경기 후반, 김민재(뮌헨)는 붉은악마가 있는 관중석을 향해 항의하는 몸짓을 했고, 그 장면은 선수와 팬들 간의 갈등처럼 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김민재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번 일은 홍명보 감독에게도 당황스러운 경험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큰 비판을 감내해야 했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야유를 받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만과의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홍명보 감독은 팬들의 야유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당황스럽긴 했지만, 비난은 감독인 제가 받으면 된다"며 "경기장 안에서는 우리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감독으로서 자신이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특히, 김민재에 대해 언급하며 "그는 보기와는 달리 매우 여린 선수"라며, 팬들의 응원이 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습니다. 홍 감독은 "이번 상황이 나와 관련된 논란 때문에 생긴 것 같아 미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팔레스타인과의 무승부로 인해 대표팀은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오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팀을 다시 결속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선수들에게 다른 생각 없이 경기에만 집중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오만과의 중요한 2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이번 경기는 팀의 분위기와 향후 예선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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