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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2600만원으로 4억 신혼집 공동명의 요구 가능할까? 예비신부의 고민에 온라인 논란"

by 디피리 2024. 9. 8.

한 예비신부가 신혼집을 ‘공동명의’로 요구해도 되는지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질문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예비신부 A씨는 신혼집 전세금 4억 원 중 시부모님이 2억 5000만 원을 지원하고, 예비신랑이 2400만 원, 자신은 2600만 원을 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1억 원은 대출로 마련하고, 이를 두 사람이 반반씩 갚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주변의 조언에 따라 공동명의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린 것입니다.

 

A씨는 집 외에 결혼 비용인 결혼식, 신혼여행, 혼수 등은 자신이 전적으로 부담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공동명의에 대해 예비신랑과 대화를 나눈 적은 없으나, 신랑은 자신의 명의로 집을 계약하고 싶어 하며, 이혼 시에도 법적으로 손해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사실혼이 10년 이상 이어져야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 게시물은 빠르게 퍼지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2600만 원을 부담하고 4억 원짜리 집을 공동명의로 요구하는 것이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시부모님의 지원 없이 공평하게 반반씩 부담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들은 A씨의 요구가 무리라고 비판하며 “양심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반면 A씨의 입장을 이해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결혼 비용을 대부분 본인이 부담한 상황에서 공동명의 요구가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A씨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통계에 따르면, 신혼집 비용은 전체 결혼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결혼 비용의 평균이 약 3억 원, 이 중 신혼집 비용이 약 2억 4176만 원에 달합니다. 집값을 제외한 나머지 결혼 비용은 약 6300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집 문제는 많은 커플들에게 현실적인 고민이 되며, 이 예비신부의 사례 역시 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