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화장품 브랜드 플로테(FLORTTE)가 남성 성기 모양을 연상시키는 립스틱을 선보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는 립스틱 디자인뿐만 아니라, 이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에서도 여성 모델이 무릎을 꿇은 채 립스틱 옆에 앉아 있는 장면을 연출해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광고는 주로 10대와 20대를 겨냥한 립스틱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립스틱은 하트 모양의 디자인을 가졌지만, 그 모양이 뒤집혀 남성의 성기를 연상케 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안겨주었다. 더군다나 광고 속 여성 모델의 자세가 이 논란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 립스틱은 45위안(한화 약 85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3만 개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불씨를 당긴 것은 팔로워 500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버니 클래스’가 자신의 SNS에 광고 내용을 문제 삼으며 “지나치게 외설적이다”라고 언급한 것이었다. 이후 이 광고가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조장한다는 비난이 빠르게 퍼졌다.
베이징에 기반을 둔 성평등 NGO ‘평등’의 공동 창립자인 펑위안은 “이런 광고는 여성을 남성의 쾌락을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며, 오히려 소비자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일으켜 불매 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한, 립스틱의 색상 이름 역시 문제를 일으켰다. '키스 리틀 주주', '키스 네이네이', '키스 체리', '키스 미미' 등의 이름은 중국어로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암시하는 단어들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이건 립스틱이 아니라 성인용품을 홍보하는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제품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플로테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고객 서비스 팀은 이 문제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 사항을 전문가에게 전달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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