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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월급만으론 부족해…부업으로 월 1000만원 번 직장인의 성공 비결

by 디피리 2024. 9. 18.

최근 고물가 속에서 부업을 찾는 직장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부업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튜브 쇼츠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유튜버는 "보너스로 100만 원만 벌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한 달에 1000만 원을 벌게 됐다"며 자신의 성공을 공개했다.

이 유튜버는 쇼츠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으며, 8월 한 달 동안 약 950만 원을 벌었다고 인증했다. 9월 초에도 불과 4일 만에 472만 원을 벌었다며, "잘만 타겟팅하면 월 2000만 원도 가능할 것 같다"며 유튜브 쇼츠 수익에 도전해볼 것을 권했다.

 

부업을 찾는 직장인들이 많아진 이유는 단순하다. 벼룩시장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82.1%가 부업을 하거나 고려 중이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어렵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이처럼 부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디지털 부업은 특히 인기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부업은 블로그나 유튜브 같은 SNS 운영(20.2%)이며, 그 외에도 이벤트 스태프, 음식점 서빙, 택배, 물류센터 근무 등이 뒤따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의 발전도 이런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 AI 덕분에 쇼츠와 같은 콘텐츠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업 열풍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일본에서도 부업이 늘고 있는데, 이베이를 통해 해외에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들 역시 직원들의 부업을 허용하는 추세다. 소니와 히타치는 일정 시간 외에 다른 회사에서 부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그러나 부업이 모두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유튜브나 다른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성공 이야기가 부각되며 많은 사람들이 장비에 과도한 투자를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큰 수익을 올리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1인 미디어 창작자는 전체의 7%에 불과했으며, 80%는 연 수익이 2500만 원 미만이었다.

 

또한 부업을 시작할 때는 회사와의 규정 충돌을 미리 고려해야 한다. 근로계약서와 취업규칙을 꼼꼼히 확인하고, 회사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가 정당한 겸업 제한 규정을 어길 경우,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결국 부업은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신중한 접근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모든 부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그 과정에서 직장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계획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