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급성장과 함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 인기 있는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위반 사례에 다수 포함되면서 철저한 위생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발생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188건에 달했다. 이는 2020년 76건에서 약 2.5배 증가한 수치로, 위생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브랜드별 위반 비율을 보면 컴포즈커피와 더벤티가 각각 1.3%로 가장 높았고, 메가커피(1.2%), 하삼동커피(1.1%),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1.0%)도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스타벅스(0.2%), 이디야커피, 파스쿠찌(각각 0.3%)는 상대적으로 위반 비율이 낮았다.
적발 건수를 살펴보면 메가커피가 138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컴포즈커피(135건), 투썸플레이스(84건), 더벤티(69건), 빽다방(62건)이 이었다. 주된 위반 내용은 위생교육 미이수(45.3%)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준 및 규격 위반(23.8%), 영업 변경 신고 위반(7.9%),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7.7%) 등이 있었다.
커피는 한국인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료로 자리 잡았다. 2021년 국민영양 통계에 따르면, 커피는 배추김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섭취하는 음식으로 나타났다.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이는 전 세계 평균(152잔)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박희승 의원은 "커피는 여름철에 자주 마시는 차가운 음료로, 비가열 식품이기 때문에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다"며, "철저한 위생 관리와 감독을 통해 식중독 등의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피는 현대인의 필수 기호식품이 되었지만, 그만큼 외식업체들이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와 법규 준수를 통해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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