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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토트넘,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 향후 거취 주목

by 디피리 2024. 9. 27.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기보다는 기존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가까운 시일 내에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지만, 이 연장은 새로운 재계약이 아닌 기존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하는 것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문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동행을 1년 더 이어가려 한다"고 전했다. 골드는 토트넘 관련 소식에 있어 공신력 있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어, 그의 보도는 이번 계약 연장 소식의 진위에 무게를 실어준다. 비슷한 내용은 '이브닝 스탠더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도 전하며, 손흥민이 1년 연장 계약을 통해 토트넘에서 11번째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는 토트넘 팬들에게 오랫동안 큰 관심사였다. 손흥민은 3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레전드'로 불리는 선수이기에, 구단이 그에게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재계약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이는 손흥민의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재계약 대신 연장 옵션을 선택한 것은 구단의 특유의 신중한 비용 절감 전략을 보여준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막대한 제안을 받았지만, 토트넘은 이를 무시하고 기존 계약 조건을 활용해 연장 옵션을 발동함으로써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 본인도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재계약에 관한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면서도 "현재 나는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손흥민은 최근 팬들과의 포럼 행사에서도 재계약에 대한 질문에 "축구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며 "나는 토트넘에서 뛰는 것이 매우 즐겁지만 지금은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손흥민이 당장의 계약보다는 현재 팀에서의 역할과 시즌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손흥민과 토트넘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동안 토트넘은 구단 레전드들에 대한 인색한 대우로 종종 비판을 받았다. 얀 베르통언이나 위고 요리스 같은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 충분한 예우를 받지 못해 팬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던 것처럼, 손흥민도 마지막에 어떤 대우를 받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한,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이유가 손흥민을 이적시키고자 하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는 최근 손흥민이 두 시즌 연속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던 점과 무관하지 않다. 과연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인연을 어떤 방식으로 이어갈지, 그리고 손흥민이 그 선택에 어떻게 대응할지 팬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