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오는 11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할 예정입니다. 기존 10%였던 관세율은 최대 46.3%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테슬라의 경우 19%로 조정되었습니다.
왜 EU는 관세를 올리기로 했을까?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관세 인상의 배경으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중국 정부의 불공정 보조금 대응을 꼽았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발표된 초안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수정된 것입니다.
테슬라에 대한 관세율, 원래보다 낮아진 이유는?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부과될 관세율은 당초 30.8%로 예상되었으나, 최종적으로 19%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경우, 중국 정부의 지원이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비해 덜했음을 EU가 인정한 것입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 더 높은 관세율 직면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EU의 이번 관세 인상 조치로 인해 더 큰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상하이자동차(SAIC)는 최종적으로 46.3%의 관세를 부담하게 되며, 이는 중국산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른 주요 제조업체들 역시 27%에서 29.3%의 관세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유럽-중국 합작 전기차는 낮은 관세율 혜택
EU는 유럽 내 합작 투자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더 낮은 관세율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폭스바겐의 SEAT와 BMW의 미니쿠퍼 전기차 등이 이에 해당되며, 이들 차량은 각각 21.3%의 관세율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반발과 글로벌 무역 갈등
중국 정부는 이번 EU의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WTO에 제소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중국 측은 이번 조치가 "일방적"이라고 주장하며,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주가에 미친 영향
테슬라의 관세율이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하락세로 돌아서며 0.73% 하락한 221.0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EU의 관세 부과 조치는 이르면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내 시장 점유율 변화와 이에 따른 각국의 대응 전략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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