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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초등 교사, 학생들 딥페이크 의혹…용인시 학부모들 충격과 분노"

by 디피리 2024. 9. 4.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의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합성을 의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급속히 퍼졌으며, 학부모들과 일반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한 인터넷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초등 교사가 제자들의 딥페이크 제작을 의뢰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글쓴이는 자신을 초등학교 교사라고 주장한 A씨가 학생들의 단체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며, 딥페이크 합성을 요청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A씨는 남학생들을 제외한 여학생들에 대해 성희롱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모를 평가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주장이 포함되어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 수가 9500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고, 많은 누리꾼들이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댓글을 남겼다.

 

사건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은 사진 속 배경을 분석해 해당 학교가 용인에 위치한 B초등학교라는 추정을 내놓았다. 이 과정에서 학교의 특정한 요소들이 사진과 일치한다는 이유로 해당 학교가 지목되었고, 학교 전화번호가 공유되며 논란이 증폭됐다. 해당 게시물과 관련된 내용을 퍼뜨리자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며, 교사의 신상 공개와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B초등학교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건을 인지한 후 경찰청과 교육청에 즉시 신고했다고 밝히며, "해당 글이 사실이라면 교사의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학교 측은 아직 교사가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으며, 해당 글을 작성한 이가 교사인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가 딥페이크 논란의 중심에 선 것에 대해 매우 억울하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학교나 교사의 문제를 넘어,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딥페이크 범죄 피해자의 60% 이상이 10대 청소년으로,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10대 피해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처럼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 피해자의 심리적, 정서적 피해는 더욱 심각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과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사건의 진위 여부는 조사 중이며, 교사의 실제 관여 여부가 확인될 경우 법적 처벌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들과 교육계는 이번 사건의 처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