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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티몬 위메프 자구 계획안 법원에 제출…구영배 반포 아파트 '가압류'

by 디피리 2024. 8. 13.

회생법원 출석한 티몬ㆍ위메프 대표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왼쪽)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 출처:연합뉴스

티몬과 위메프가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법원에 자구 계획안을 제출하며 채권자들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구영배 큐텐 대표의 반포 아파트에 대한 가압류 결정이 내려지면서 상황이 더욱 긴박해지고 있다.

 

12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서울회생법원에 자구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번 계획안에는 신규 투자 유치, 인수·합병(M&A) 추진, 그리고 구조조정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법원은 이를 정식으로 접수했다.

 

제출된 자구 계획안은 채무자인 티몬과 위메프, 그리고 이들의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협의하는 자리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이 협의회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회생법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며, 티몬과 위메프, 채권자협의회 구성원, 그리고 법원이 참석을 허가한 채권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서울회생법원은 8월 2일 티몬과 위메프의 대표자 심문을 진행하며, 이들이 신청한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한 바 있다. ARS는 회생 절차를 잠시 보류한 채 회사와 채권자 간 변제 방안을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법원은 이 자율 협의를 위해 우선 1개월의 시간을 부여했으며, 상황에 따라 최대 3개월까지 연장 가능하다.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자율협약이 체결되면서 기업 회생 신청은 철회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29일과 30일 큐텐테크놀로지 등에 제기된 약 44억 원 규모의 채권 가압류 신청을 승인했다. 이어 8월 6일에는 삼성금거래소가 구영배 대표를 상대로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에 대한 가압류 결정을 받아냈다. 이 가압류 청구 금액은 약 3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상황은 티몬과 위메프뿐만 아니라 큐텐의 경영진에게도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협의 결과에 따라 이들 기업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