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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81억 횡령한 재무팀장, 명품 쇼핑 도중 경찰에 체포"

by 디피리 2024. 8. 27.

코스닥 상장사인 건강기능식품 업체 ‘비피도’의 재무팀장이 회삿돈 81억 원을 횡령한 후, 명품 쇼핑을 즐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은 6월 26일 오후에 발생했다. 비피도는 그날 회사 계좌에서 거액이 빠져나간 것을 발견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돈이 흘러간 곳은 다름 아닌 재무팀장 김모 씨의 계좌였다.

그날 오전까지도 출근했던 김 씨는 자금을 빼돌린 후 사라졌다. 경찰은 김 씨가 해외로 도피할 가능성을 우려해 신속히 출국금지와 계좌 동결 조치를 내렸다. 이후 경찰은 김 씨의 카드 사용 내역을 추적했고, 그가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명품을 구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 씨는 범행 후 불과 3시간 만인 오후 6시경 백화점에서 경찰에 체포되었다. 체포 당시 그는 명품 가방과 시계 등을 구매하고 있었다.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김 씨가 빼돌린 금액 대부분인 약 80억 원을 회수할 수 있었다.

 

이후 김 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되었고, 서울중앙지검은 그를 기소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비피도는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되었으며, 현재 매매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